한승수 총리, 충남도 방문 ‘기후변화 녹색성장’ 특강

녹색성장 비전 실현 방안 및 공무원과 대화의 시간 가져

2009-03-11     성재은 기자
“녹색 성장 정책 중심에 공직자 설 것”

한승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한 총리는 대전시와 충남도 4급 이상 공무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하고 녹색성장 정책의 중심에 공직자가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유엔이 올해를 기후변화의 해로 지정했고,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가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 세대가 기후변화문제에 조치해야 다음 세대가 편안히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도 지난 100년 동안 온도가 1.3℃ 올랐고, 겨울이 짧아지고 봄여름이 20일 이상 늘어났으며 농산물 생산지 및 해양생태계도 북상하고 있음을 볼 때 우리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만큼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이 이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과 “전 세계가 경제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위기극복의 중심에 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한 총리는 특강 후 공직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대전.충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이중환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대전의 대덕특구는 미 FDA 승인을 받은 기술을 개발해내는 등 첨단과학단지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가장 적격한 후보지"라며 "대덕특구에 첨단의료단지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권오인 안면꽃박람회조직위원회 총괄부장은 "안면 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총리가 참석해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경제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 총리는 "대덕특구 조성 정책은 내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면서 "대전.충남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큰 회의가 있어 참석여부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다른 일정이 없을 경우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