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와 전쟁 선포

국내 겨울철새 예년 비해 25만 수 증가.. 사전 예방 방역활동 총력

2019-01-14     내포=김윤아 기자

충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위험이 가장 높은 1월 한 달간 사전 예방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14일 도에 따르면,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 마릿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32만수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에 비해 25만 수가 증가한 수치로, AI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분변 등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 현재 48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에서도 6개 시군에서 14건의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반경 10㎞를 ‘야생조수류예찰지역’으로 설정, 최종 저병원성으로 판정되기까지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 이동제한 및 소독 등 현장 방역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가금농가의 책임방역과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3억 9000만 원을 활용, 시군 거점소독시설 등의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