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 대구 자원량 증가 '총력'
격렬비열도 인근서 수정란 500만 립 방류
2019-01-15 내포=김윤아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4일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 대구 수정란을 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보령수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이번 대구 수정란 방류는 서해에서는 처음으로, 어획 어선으로부터 대구 친어를 확보한 뒤, 선상에서 수정시켜 곧바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방류량은 500만 립 정도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 수정란이 부화한 뒤 3년이 지나면 포획 가능한 크기로 성장해 겨울철 어업인들의 꾸준한 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대구 수정란 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자원 조성 사업 효과성 검증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민호 소장은 “흔히 대구는 동해나 남해 먼 바다에서 잡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서해 대구는 국내 대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내 주요 어족 자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이어 “이번 수정란 방류 사업을 통해 자원량을 늘려 대구가 도내 어업인들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