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시·군 "유관순 열사 서훈 상향해야"
17일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 채택
2019-01-17 내포=김윤아 기자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유관순열사 서훈등급 상향에 힘을 모았다.
충남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지방정부 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도와 시·군은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결의문’을 채택했다.
유 열사는 지난 1962년 5개 등급에서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는데 2등급(대통령장) 이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것이 도와 시군의 설명이다.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상훈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상훈법에는 확정·취소 조항만 있을 뿐 등급을 조정하는 조항이 없다.
양 지사는 결의문을 통해 “온 겨레가 하나 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3.1운동은 민족의 자주 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드높인 선언이었다”며 “유 열사의 발자취와 숭고한 뜻을 기리고 선양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고 사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은 사회적 평가, 민족사적 의미,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현저하게 낮게 평가됐다”며 “상훈법 개정을 통해 합당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격상을 주장했다.
한편 이 결의문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원내대표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