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동춘당공원 광장 크기 축소 논란

광장 크기 현재 4천492㎡에서 1천6㎡로 축소

2009-03-18     성재은 기자
2010년 상반기 완료 계획인 대전 대덕구 동춘당 근린공원의 광장 크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덕구는 18일 동춘당명품공원화사업에 포함된 광장 크기가 축소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구 관계자는 "대전시가 국.시비 44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동춘당명품공원화사업'에 포함된 광장 크기가 현재 4천492㎡에서 1천6㎡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대덕발전구민위원회에서 주민 1만2천명으로부터 광장축소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구는 "애초에 '동춘당명품공원화사업'이었던 사업명칭이 '동춘당옛모습찾기'로 변경됐다"며 "최소 3천㎡ 크기의 광장확보를 위해 주민과 공동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시측은 "보물인 동춘당과 주변 환경의 옛모습을 찾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사업인 만큼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하고 전반적으로 녹지개념을 도입할 것 등을 권고 받아 여기에 맞게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계획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문화재위원회 등 관련위원회 심의내용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면서 나무 식재위치를 조정, 녹지공간(잔디밭)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