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팬들도 뿔났다

비리 관련자들 수사 촉구...“허 시장 6개월째 묵묵부답”

2019-01-21     김용우 기자

대전시티즌 팬들이 현 김호 대표 체제에서 일어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013년부터 대전시티즌의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대저니스타 등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김호 대표의 선임 배경에 관련된 경위와 관련공무원 개입여부, 시티즌 사무국장 채용비리, 선수선발 청탁, 2군 감독 아들 선발, 선수선발 채점표 조작 등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대전시티즌의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이들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시장(대전시티즌 구단주)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대전시티즌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 주장이다.

이들은 “허태정 대전시티즌 구단주는 팬들의 눈을 두려워하라”며 “언론 등을 통해 시티즌의 문제를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시장이 된 이후 구단문제를 잘 살펴보겠다던 허 시장의 답변은 6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티즌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구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이를 살펴본 결과,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의 산하기관 제식구 감싸기 등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결론으로 팬들을 우롱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대전시티즌의 팬으로서)더 이상 방관 할 수 없다. 관련자들의 철저한 검찰 수사와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21일 대전시티즌의 선수선발 채점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보다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