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이낙연 총리 충남 잘 몰라"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낙연 총리가 지난 19일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충남 상황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소열 부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얼마 전 총리가 약간 뜸들이는 말씀을 했는데 이해가 부족한 분이 일부 있다”고 겨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인접해 충남이 덕을 본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아직 있다”며 “인구, 경제적 측면에서 큰 손실인데다 공공기관 취업자 의무할당제에서 혜택을 볼 수 없다. 이런 부분을 각계에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부지사는 “청와대·민주당 내부, 균형발전위원회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며 “크게 지장있진 않겠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최대한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지난 19일 홍성군 광천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살피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석환 홍성군수가 “정부 차원에서 내포혁신도시 지정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낙연 총리는 “1기 혁신도시가 아직 정착이 안 된 상황에서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