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여성단체 "저출산 타령하면서 산부인과 없어"

홍성군의회, 여성·가족분야 기관단체와의 간담회 개최

2019-01-23     내포=김윤아 기자

“홍성군에 산부인과가 필요합니다!”

“가족친화기업에 인센티브를 줍시다.”

홍성군의회가 23일 홍성여성회관에서 여성·가족분야 기관단체와의 간담회를 열고 저출산 극복,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대원 한국여성농업인회장은 “홍성 내 산후조리원이 없어 며느리가 아산까지 다닌다”고 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김기철 의원은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출산할 환경과 여건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도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숙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홍성군이 가정에 친화적인 기업에 인센티브를 줘야한다. 기업에 마이너스 되는 부분을 채워주지 않으면 양성평등은 말로만 돌다가 끝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인선미 홍성군 인구정책팀장은 “기업 입장에선 일찍 퇴근하는 것에 손실을 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대신에 정시 출퇴근 및 육아휴직이 잘 켜지도록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아이들 놀이시설 확충, 청년 일자리 및 정착 지원, 은퇴자·고령자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아버지 학교 운영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대한어머니회, 녹색어머니회, 한국여성농업인회, 홍성군여성사회지회, 홍성맘카페, 한필회, 홍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성 성·가정폭력 통합상담소, 내포가정상담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