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석 논문상 연세대 강석구, 의학상 서울대 오명돈 교수

범석학술장학재단 다음달 8일 시상...상금 2000만원, 상패 수여

2019-01-28     송연순 기자

을지재단 설립자인 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뜻을 기리는 범석상에 강석구 연세대 교수와 오명돈 서울대 교수가 각각 논문상과 의학상을 수상한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은 제22회 범석 논문상에 강석구 연세대 교수, 범석 의학상에 오명돈 서울대 교수를 선정하고 다음달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 각각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해왔다. 올해는 의학상 2명, 논문상 3명 등 총 5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으며, 김진 위원장(전 카톨릭의대 학장)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범석 논문상 수상자인 강석구 교수는 인간 교모세포종(glioblastoma · GBM)의 발생이 암이 존재하는 곳이 아닌 정상신경줄기 세포가 존재하는 뇌실하영역(subventricular zone · SVZ)임을 증명한 논문을 발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 바 있다.

범석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명돈 서울대병원 내과학교실 교수는 우리나라 감염내과학의 대가로 메르스 유행 당시 중증메르스 환자 위기대응 센터장을 역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와 지카바이러스를 국내 최초로 분리하여 보고하는 등 신종 전염병 원인 병원체의 특성을 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