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올해 진정한 균형발전 문 열겠다"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행사 개최

2019-01-29     최형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5년 전 참여정부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그 마음을 담아 올해 세종시에서 진정한 지방화와 균형발전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지역이 강한 나라,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세종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념식과 정책 심포지엄, 미니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균형발전선언 15주년 기념식에 이춘희 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소중한 결실로 탄생한 세종시가 이제 다시 행정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전국의 10대 혁신도시와 손을 잡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을 담는 도시, 자치분권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는 우리 사회 여러 불균형을 해소하고 특권과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꿈이 담겨있다”며 “그 꿈의 소중한 결실인 세종시는 오늘날 자치분권의 선도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유 이사장은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기념행사가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의 열망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에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한다.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동시 추진에 한층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학계와 연구기관, 시민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포용적 혁신을 위한 재정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조화’를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재정분권과 포용적 정부간 재정관계 개편과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재정혁신 등에 대한 발제와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국가균형발전 선언 기념행사는 참여정부의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선언일을 기념해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