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정부 위안부 문제 적극 나서야"
김복동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 23명
신용현 국회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죽기 전에 일본 아베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고 싶다’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께서 어제(28일) 별세하셨다”며 “故김복동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복동 할머니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로 ‘위안부’ 피해를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린 인물”이라며 “1992년 최초로 유엔 인권위원회에 파견돼 ‘위안부’ 사실을 증언하고 ‘93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했으며, 2000년에는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서 원고로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한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어제 오전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분이 돌아가시고, 오후에는 김복동 할머니마저 돌아가시면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23분밖에 남지 않았다”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전격 발표했을 때만 해도 46분의 생존자가 있었지만 3년 새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생존한 할머니의 평균 나이 91세” 라며 “시간은 속절없이 가고 있지만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속도는 너무 더디다”라고 지적했다.
신용현 의원은 “정부는 고령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더 돌아가시기 전에 애초부터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와 실질적 화해치유재단의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며 또한 “피해자 중심주의에 기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