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前 대전시장, ‘사면복권’ 되나?

문 대통령 지난 24일 대전 방문...지역 정가 성사 여부 관심

2019-01-30     김거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권선택 前 시장의 사면복권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있다.

권 前 시장은 민주당 문재인 前 대표 신분으로 당내 대선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대전 한밭수목원 행사를 주도해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첫 번째 광역단체장이었다. 한밭수목원 방문 행사는 당내 후보 경선에서 충청권 민심잡기에 성공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권 前 시장은 충청출신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지 않고 문 대통령을 지지해 논란이 됐으며, 문 대통령이 가장 힘든 당내 경선에 나서자 제일 먼저 지지 선언을 한 인물이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문 대통령 집권 후 아직도 대전출신 장관을 배출하지 못해 대전시민들의 실망감이 큰 가운데 행정고시 전국 수석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인사비서관출신 권 前 시장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권 前 시장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형기가 절반이 지나면서 억울하게 시장직에서 물러나 외부와 접촉을 피하면서 독서로 하루를 보내고 있어 문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통해 정치적으로 지켜줘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3월 정치인들의 장관들에 대한 당내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출신 권 前 시장에 대한 사면복권이 이뤄진다면 청와대나 문 정부의 행자부 장관으로 기용될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것이 다수의 대전시민들과 민주당원들의 희망이라는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4일 열린 민주당 첫 대선후보 토론회 직후 대전을 첫 방문지로 1만여 명이 참석한 한밭수목원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