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로봇수술 200례 달성

"안전, 효율적 수술 입증...환자도 만족"

2019-01-31     송연순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 200례를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첫 수술을 시행한지 10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자궁암 등 산부인과 수술이 1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분야 양성 질환부터 악성 종양까지 광범위하게 수술이 시행됐다.

목 부위에 상처를 내지 않고 겨드랑이와 가슴부위를 절개해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로봇 바바수술(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과 자궁이 골반에서 빠져나오는 자궁 탈출증 교정수술, 부분신장절제술, 구강암 절제술 등 난이도 높은 수술도 이뤄지는 등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건양대병원은 단 한 건의 실패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은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하기 수년 전부터 외과 분야 의사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연구회를 조직해 수술 기반을 차근히 마련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또 로봇수술 집도를 위한 사전 온라인 교육, 로봇수술실 현장 교육, 동물수술까지 전 과정을 이수한 의사만을 엄선하여 수술에 투입했으며, 로봇수술실 전담간호사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석 로봇수술센터장은 “안전성 보장을 위한 철저한 사전준 비와 의료진의 로봇수술 숙련도 향상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단 한 건의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친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것”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 시스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를 중부권 최초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 시 실시간으로 최적의 수술대의 각도와 위치를 찾고 조정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