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실업팀 창단
양승조 "최고의 ‘원팀’으로 만들어야"
2019-01-31 내포=김윤아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실업팀을 창단했다.
도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 장애인체육회장인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백남식 대한장애인골볼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팀 창단식’을 개최했다.
골볼은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민선7기 공약에 따라 창단한 충남 골볼팀은 김진 감독과 남자선수 4명, 여자선수 4명 등 2개팀 9명으로 구성했다.
김진 감독은 골볼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으며, 주장인 홍성욱 선수는 2010년 국가대표로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7명의 선수들도 대부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아경기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다.
양승조 지사는 창단사를 통해 “그동안 창단을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골볼팀을 하루속히 안정화시켜 최고의 ‘원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맞는 훈련 시스템과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골볼팀 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골볼팀 선수단 한 분 한 분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과 충남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길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