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공무원, 작은 지식혁명...
「지식 Give & Take의 날」, 암묵지 발굴.. 공유.. 조직 경쟁력으로
2009-03-28 김거수 기자
실례로 어제 대전시청 3층 세미나 실에서 개최된 지식 Give & Take의 날엔 25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 열띤 지식습득의지를 보였다.
시는 창의실용행정의 일환으로 남다른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직원을 지식강사로 위촉, 자신이 가진 노하우 경험 등을 시청직원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지식 Give & Take의 날을 매월 넷째 주 목요일 갖도록 했다.
시 공무원이 오랫동안의 공직경험을 통해 비축한 노하우 지식 등 암묵지를 공개하여 조직전체의 경쟁력으로 활용하자는 취지.
어제 첫 번째 행사에서는 건설교통국 건설도로과 이종범(시설6급)씨가 지식강사로 나서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주제로
지식전수에 나섰다.
이씨는 대전시청 자전거 동호회인 “ 두발로” 회장이며 지난 3년 전부터 최초로 자전거 출근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제주에서 땅 끝마을, 서해안에서 시작 중국 단동을 거쳐 백두산까지 자전거 횡단을 실시하는 등 자전거 매니아이다.
12년 전, 시청 도로과에서 자전거 도로 기획업무를 보면서 실제 자전거를 타고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다 자연히 자전거와 친하게 되었다는 이씨는 “자전거야 말로 가장 인간 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 이라며 지금 같은 경제위기속에 외화절약으로 국가경쟁력도 높이고 후손에게 청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온 국민이 자전거 타기 대열에 나섰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날 세미나 실에는 시청공무원들의 학습열과 최근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참석자들이 예상외로 많이 몰려들어 임시 접의자를 추가 배치하느라 주최 측이 진땀을 빼기도 했는데, 참석자들은 자전거를 탔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 자전거 구입요령, 갖춰야할 복장 과 소지품 등에 대해 열띤 질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직원은 “ 공직생활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지식과 노하우를 직접 동료로부터 듣고 배우는 자리였다” 며 “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처리과정에서의 경험이나 지식 실패사례 등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후배공무원에게 전하는 풍토가 이루어 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현안문제해결과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 창의 학습 동아리” 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실과별로 29개 동아리가 모여져 390명의 공무원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