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선거구 관련 열린당 성명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발표

2005-12-29     김거수 기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열린당 대전시당이 28일 대전광역시의회의 선거구 획정 개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성이 결여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데 대해 민주당이 반박 성명서를 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2월 27일 대전광역시의회가 기초의원 선거의 중선거구제 도입의 취지를 무시하고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조정, 수정안을 의결 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소수정당과 여성, 장애인, 시민단체 후보들의 기초의회 진출 기회가 좁아졌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기초의회의원 구성에 대표성이 결여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이다.

그동안 민주당은여러차례에 걸쳐 대전시의회의 불순한 의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중선거구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촉구를 했음에도 열린우리당은 단 한번도 이에 대해 입장표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뒤늦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뻔뻔한 성명으로 자신들의 얄팍한 의중을 드러낸 열우당 대전시당에 대해 같은 정당으로서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다.

열우당이 진심으로 기초의회 의원 4인선거구의 복원을 염원하고, 그래서 대전시민의 민의를 왜곡시키지 않기를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열우당 소속 염홍철시장에게
거부권을 행사 하도록 공개적인 요구와 중당당차원의 지시를 내리기를 촉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열우당은 대전시민의 뜻을 저버린 대전시의회와 함께 대전시민을 우롱하고 또 한번 신의를 저버린, 그래서 자신들의 치부나 숨기려고 마음에도 없는 성명서나 발표하는 가엾은 배신당이란 오명을 길이길이 남기게 될 것이다.

또한, 당비대납 등 입도선매식 당원을 모집하던 열우당 당원 4명이 12월28일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짐에 같은 정당인으로서 수치심을 금할수 없으며 대전시민을 돈으로 매수하는 열우당 대전시당에게 정중히 권고한다.

신의와 충절의 후예들인 우리 대전시민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150만 대전시민 앞에 석고대죄 하길 바란다.

2005. 12. 29 민주당대전광역시당 부대변인 이 재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