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경부철도변 정비사업 대전 동서 소통

동구 홍도지하차도 건설현장에서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기공식’

2009-03-31     김거수 기자

대전시가 31일 오후 동구 홍도지하차도 건설현장에서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부선 철도 개통 이후 100년간 동과 서로 양분된 대전 도심의 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부고속철 대전 도심구간 건설사업은 철도시설공단과 대전시가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시행하는 것으로,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서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18.198km 구간(정비사업 구간 7.32km)에 총사업비 1조2천160억원을 투입, 2014년 완공하게 된다.본선 확장구간과 철도변 정비사업으로 나눠 시행되며, 열차가 통과하는 본선 확장 구간에 7천163억원, 철도변 정비사업에 4천997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대전시의 동·서의 소통은 효동 제2 지하차도가 277m의 4차로 신설을 시작으로 판암 제1 지하차도 55m 2차로, 판암 제2 지하차도 139m 2차로, 판암 제3 지하차도 40m, 4차로가 각각 신설된다.또 홍도 제1, 2 보도육교를 지하보도로와 성남동 건널목과 신흥동 건널목은 4차로의 지하차도로 개량된다.

동서를 연결하는 입체교차시설 가운데 한남과선교는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홍도지하차도는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삼성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가 왕복 6차로로, 정동지하보도는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로 각각 개량될 예정이다.특히 철도변을 따라 측면도로가 8.97㎞ 개설되고 6.82㎞ 녹지공간의 새로 신설돼 동·서 뿐 아니라 남·북 축으로도 철도 주변에 도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역이 생긴 것이 1904년으로 100년이 넘었다. 대전역 주변으로 대전이 발전했고 애환이 서린 곳이 역 주변”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희망이 보인다. 이제는 우리가 원도심이 아니라 본도심 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대전이 바뀌는 그 중심이 경부고속철도변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박성효 대전시장,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등 주요인사 및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