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목숨 구한 '히어로 집배원'

유성우체국 집배원 김희준씨 신속한 응급조치 및 119신고

2019-02-09     김남숙 기자

대전의 한 우체국 집배원이 머리를 다친 채 야산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유성우체국 김희준 집배원은 지난해 10월 대전시 유성구 지족고등학교 옆 야산 근처에서  한 할머니가 밭둑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다쳐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급히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할머니를 응급조치해 소중한 목숨을 구한 것.

이 사실은 할머니의 딸이 최근에 "어머니가 사고후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셨다"며 "어머니의 목숨을 구해주신 집배원에 대해 늦었지만 감사하다"는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할머니의 딸은 “바쁜 우편물배달 업무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정성을 쏟아 주신 따뜻한 참 이웃, 큰 도움과 힘이 되어 주신 김희준 집배원님께 감사드리며 이 사연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다”며 칭찬의 글을 올렸다.

한편 이 선행의 당사자인 대전 유성우체국 김희준 집배원은 “그러한 위급한 상황을 보면 누구나 했을 행동이다”라며, “할머니께서 하루 속히 쾌차하시어 건강해 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신문고에 올린  할머니의 딸의 칭찬 글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