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수족관 '아쿠아월드' 올해 안에 문 연다

대전시 美 레이놀즈 사 250억원 투자 유치 성공

2009-04-08     김거수 기자
중부권 최대 수족관인 '아쿠아월드'가 올해 안으로 대전에 문을 열 전망이다.

방미 6일째을 맞아 미국 현지에서 대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있는 박성효 대전시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시애틀 시청에서 미국 콜로라도주에 소재한 세계적 아크릴제품 생산기업인 레이놀즈사(Reynolds Polymer Technology Inc.)의 한국 자회사인 (주)H&G 아쿠아월드(대표 김승민)와 '대전 아쿠아월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대전 아쿠아월드를 대전동물원과 중구 보문산 지역 등에 입지를 검토 중으로 장소가 결정되면 바로 설치공사에 들어가 올해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수족관은 당초 연면적 15만㎡, 800t급에서 연면적은 동일한 가운데 3000톤급으로 변경돼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날 투자 협약을 맺은 레이놀즈 사는 대전 아쿠아월드를 조성키 위해 250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대전과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화를 통해 대전지역의 관광활성화를 통한 고용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족관에는 상어와 바다거북 등 바닷물고기 약 90여종과 산호, 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희귀어 60여종 등 모두 500여종의 물고기와 악어 등의 파충류 전시장과 물고기 체험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차별화된 관람을 위해 직접 체험과 현장실습이 가능토록 해 청소년들에게 지식전달과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학습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박성효 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 대전 아쿠아월드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제도시 대전의 21세기형 관광자원으로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놀즈사는 1976년 설립해 전 세계 수족관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세계 1위 기업으로 서울, 부산 아쿠아리움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으며 아크릴 소재 개발 및 생산, 아쿠아리움, 과학 산업 제품 등을 사업 분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