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바위처럼 살겠다'(親朴 하겠다)

朴, 열정의 시대 2부에 다시 봤으면 좋겠다(정치 복귀 기원)

2009-04-09     김거수 기자

강창희 前최고의원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박근혜 前대표가 "열정의 시대를 2부에 다시봤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바위처럼 살겠다'면서 답하면서 충청권 親朴세력의 좌장 역할을 앞으도 계속할 듯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강창희 前최고위원이 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두환 前대통령 박근혜 前대표 비롯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정치 에세이 열정의 시대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박근혜 前대표는 축사에서 "강 前최고위원의 책을 보니까 인생을 左顧右眄(좌고우면)하지 않고 항상 정면승부를 했다며 어려운 선택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박 前대표는 열정의 시대를 보면 정치인에게는 오늘 살고 내일 죽는 길이 있고, 오늘 죽어서 영원히 사는 길이 있다. 나는 오늘 죽어서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는 강 최고의 정치역정을 압축해 표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이런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걷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 최고가 그런 사람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책구매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 어려울 때 (탄핵과 대선경선 당시) 온몸으로 던져 자신을 위해 뛰어들었던 분이 강 최고다. 정치인생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열정의 시대 2부에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정치복귀를 기원하면서 마무리인사를 했다.

이날행사의 주인공인 강창희 前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대전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7번 출마해 4번 당선되고 3번 낙선했다고 정치이력을 소개하면서 대전에서 정치를 시작해 대전에서 끝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금산군 소재 진악산에 있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詩(바위)가 새겨져 있다며 바위라는 시를 자신의 정치인생으로 비유해 표현했다. 그러면서 愛隣(애린)에 물들지 않고 喜怒(희노) 에 움직이지 않고 億年(억년) 非情(비정)의 緘默(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고 詩를 낭송하기도 했다.

그가 이 詩를 낭송한 의미을 해석한다면 자신이 걸어온 정치적 소신을 비 바람 등 주변의 영향을 받지않는 바위가 되겠다고 약속한 의미와 죽어도 감정에 흔들림없이 자신을 채찍하면서 의지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정치적 삶의 다짐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두환 전대통령,박근혜 전대표, 박태준 강영훈 전총리,김동길 교수, 이상득 의원,김용환,이양희 전의원,오명 건국대총장,장호주 육사총동창회장,김시중 전장관,허태열,송광호,공성진 최고위원,나경원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전에서는 이창섭 대덕,윤석만 동구,나경수 서구을 당협위원장,송병대 시당위원장, 김종렬 특보,양홍규 변호사,김영관 부시장,김남욱 의장,심준홍,김영관,이상태,오영세,박희진,박수범,송재용,김태훈,이정희,오정섭,김학원,조신형 시의원,설장수,김종성,김용태,박환서,황영근,김종식,이나영 구의원,박희조 시당사무처장,이병배 전시당사무처장,충남도당 김태흠 도당위원장,김희태 사무처장과 김수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행사에는 당협위원장 중 한기온 서구갑위원장, 김재경 시의원은 불참했다.

<청마 유치환 >

-바위-

 

바위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愛隣(애린)에 물들지 않고
喜怒(희노) 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깍이는 대로
億年(억년) 非情(비정)의 緘默(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生命(생명)도 忘却(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遠雷(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