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탈석탄 대책 수립해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
2019-02-21 내포=김윤아 기자
충남도의회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사업을 중단하고, 탈석탄 정책과 관련해 범정부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자 하는 건의안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차 임시회’에 상정했다.
21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개최된 임시회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이 한 곳에 모여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 자리에서 의장들은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중단 촉구 건의안 등 10개 안건을 처리했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은 건의안을 통해 “충남 서해안 지역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더불어 노후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장은 이어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사업으로 미세먼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 아니라, 온배수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 청정 농수산물 생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관광레저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도민들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사업 중단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천명하며, 중앙정부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범정부차원의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