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O월드' 인근에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조성
대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
2009-04-13 김거수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은 13일, 7박 9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시장에 따르면 대전시와 수족관 공급 세계 점유율 1위인 미국 레이놀즈(주), 한국 자회사인 H&G 아쿠아월드 등 3자간 '대전 아쿠아월드프로젝트'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보문산 일원 15만㎡ 부지에,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3000t급 수족관을 빠르면 올해 안에 설치키로 했다.
현재 대전 아쿠아리움 부지는 보문산 그린랜드와 동물원 인근이 거론되고 있다. 투자사들은 두 곳 중 보문산 그린랜드 부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달 중으로 투자사 관계자들이 대전 현지를 방문 답사 후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전에 들어설 아쿠아리움은 규모면에서는 부산 아쿠아리움(3800t 규모)에 비해 작지만,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2300t), 63빌딩 시월드(500t), 전남 광주 아쿠라이룸(200t) 보다는 큰 규모다. 특히 악어 등 파충류 전시망 및 체험장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며, 전체 면적은 3만 3000㎡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장소 및 입주절차가 확정되는 데로 공사에 들어가 2010년 개장 계획으로, 연 8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고용촉진 및 지역경제를 부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상 관광객은 비슷한 도시 규모의 광주와 비교했을 때 산출치로, 실제 접근성을 감안하면 이 보다는 많은 관광객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