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사에 굵게 한 획을 그은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37·한화)이 20여
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다. 장종훈은 올 시즌 새로운 감독영입과 더불어 재기의 날개를 펼치기 위해 스프링 캠프부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으나, 나이에 따른 체력한계와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6월 15일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장종훈은
앞으로 지도자 과정을 밟기 위해 코치 및 해외연수를 실시할 예정. 장종훈은 1986년 입단, 연습생의 성공신화를 이룩해 많은 후배들에게 희망의
본보기가 됐다. 역대 홈런1위, 타점1위, 안타1위, 장타율1위 등 쉽게 쳐다보지 못할 한국 프로야구사의 대기록을 남겼으며 ‘영원한 홈런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