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소방서 고택훈 소방장 KBS119 본상 수상
부모 구하는 심정으로 시민 지켜…소방위로 1계급 특진
2009-04-21 성재은 기자
대전시는 중부소방서 구조대에 근무하는 고택훈 소방장이 21일 서울 KBS 공개홀에서 전국으로 생방송되는 KBS 119상에서 본상을 수상, 소방위로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고 소방장은 1991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대전최초로 도입한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제작 운영했다.
또 소방방재청 주관 '플래시영상공모전'에서 우수상, 대전소방마크·마스코트·캐릭터 등 대전소방 상징물 디자인 제작, 'SAFE DAEJEON' 시민 참여 체험행사 기획 운영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구조대에 근무하며 목동 현대아파트 화재,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교통사고 구조 현장에서 약 500여명이 인명을 구조했다.
이와 함께 산악 119안전지킴이 활동, 구조장비 제도개선, 구조능력향상을 위한 교관활동 등 인명구조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고 소방장은 수상 소감으로 "부모님께서 화재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소방관으로서 한이 맺혀 있다"며 "화재 진압 때마다 한분 한분 부모님을 구하는 심정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