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소방서 고택훈 소방장 KBS119 본상 수상

부모 구하는 심정으로 시민 지켜…소방위로 1계급 특진

2009-04-21     성재은 기자
대전 중부소방서 고택훈(39·사진) 소방장이 '제14회 KBS 199상' 본상을 수상했다.

대전시는 중부소방서 구조대에 근무하는 고택훈 소방장이 21일 서울 KBS 공개홀에서 전국으로 생방송되는 KBS 119상에서 본상을 수상, 소방위로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고 소방장은 1991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대전최초로 도입한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제작 운영했다.

또 소방방재청 주관 '플래시영상공모전'에서 우수상, 대전소방마크·마스코트·캐릭터 등 대전소방 상징물 디자인 제작, 'SAFE DAEJEON' 시민 참여 체험행사 기획 운영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구조대에 근무하며 목동 현대아파트 화재,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교통사고 구조 현장에서 약 500여명이 인명을 구조했다.

이와 함께 산악 119안전지킴이 활동, 구조장비 제도개선, 구조능력향상을 위한 교관활동 등 인명구조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고 소방장은 수상 소감으로 "부모님께서 화재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소방관으로서 한이 맺혀 있다"며 "화재 진압 때마다 한분 한분 부모님을 구하는 심정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