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주요사업 유성 편중" 지적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서 '원도심 배려' 주문

2019-03-06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발표한 올해 주요 예산사업이 유성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더불어민주당

6일 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당정협의회 자리에서다.

이날 간담회는 허태정 대전시장, 박영순 정무부시장, 조승래(대전시당위원장)·박병석·이상민·박범계 의원, 강래구·박종래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올해 대전시 신규 사업과 국비 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시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는 ▲국가 혁신성장 허브 ‘대덕특구 재창조’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원자력시설 주변지역 지원대책 마련 ▲서대전육교 개량(지하화) 비용 국비지원 근거 마련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개선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대전 순환도로망 구축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 개설 ▲유전자의약산업 진흥센터 건립 ▲대전시민종합안전체험관 건립 ▲융복합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도시철도 2호선(트램)건설 등 16개 주요 과제를 내놨다. 

(왼쪽부터)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이날 시가 발표한 사업 대부분이 유성에 편중됐다는 지적과 함께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배려를 주문했다.

박범계 의원(서구을)은 "전체 예산사업 16개 중 유성에 편중됐다"며 "서구을은 그렇다 쳐도 동구·대덕구는 1개 중구는 없다. 유성구 발전이 동구와 대덕구에 도움이 될지 이 부분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능한 한 계획된 도시라 하더라도 균형적으로 원도심의 필요 부분을 적극 검토해서 넣을 수 있는 게 바람과 도리"라고 강조했다.

강래구 지역위원장(동구)은 "허 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균형발전 기대감이 굉장히 높다"면서 "대전역세권 개발과 야구장이 묶여있다. 대전시 100년 미래를 대전역에서 준비하면 좋지 않겠냐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박종래 지역위원장(대덕구)도 "100년 모태가 공정성과 형평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덕구가 지금까지 공정성, 형평성 얘기하는데, 시도 적극성을 보였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왼쪽부터)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의 뜨거운 감자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구장 후보지 과열 경쟁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다만, 과정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됐다는 믿음을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박병석 의원(서구갑)은 공기업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비율과 관련 "대전뿐만 아니라 충남·세종·충북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결해 나가자"고 주장했으며,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대전시가 목표하는 바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일조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올해 현안들을 빠짐 없이 잘 챙기고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이 잘 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지역인재채용부터 4차산업혁명, 충청권 2030아시안게임 유치 사업 등 많은 성과 낼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대전시-더불어민주당

한편 대전시는 오는 15일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와 만나 2020년도 국비예산에 전략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