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지키자" 대전 중구의원 삭발식 예고
7일 오후 대전시청 앞 '야구장 존치' 강경 대응 움직임 중구의원들 "공약 이행하라" 촉구
2019-03-06 김용우 기자
대전 중구의회는 오는 7일 대전시청 앞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중구 건립'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삭발식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중구의원 12명 전원은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접견 이후 남성 의원들에 한해 삭발식을 강행한다.
복수의 중구의원들은 "당초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대로 용역을 진행했다면 지역갈등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구 지역민들은 항상 주차난 등 고통을 참으며 공약을 기다리고만 있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야구장 주변 지역민들을 외면하는 대전시는 즉각 공약대로 이행할 것과 주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은권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중구의원들은 저마다 지역구 내 교차로 등에 '야구장 존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며 대전시가 당초 계획했던 야구장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엔 여야를 막론한 중구 정치권이 가세해 야구장 존치에 힘을 모으고 있어 최종 후보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최종 후보지를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