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전 야구장 공약 이행하라"...중구의회 삭발식

야구장 지키기 나선 중구의회..."야구장 뺏기면 중구 미래 없어"

2019-03-07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건립 공약을 이행하라"

대전 중구의원들이 7일 야구장 존치를 위한 삭발식을 강행하며 허 시장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을 비롯해 김연수 부의장, 정옥진·이정수·안선영·김옥향·안형진·윤원옥·조은경·정종훈 의원은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야구장 지키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삭발식엔 자유한국당 소속 김연수 부의장, 이정수 사회도시위원장, 안형진 의원이 참여했다.

야구장

김 부의장은 "중구는 시청, 법원, 검찰청, 경찰청, 도청 등 주요 기관이 다 떠나 빈껍데기만 남아 있다"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선거공약을 파기하고 야구장 마저 빼앗아 간다면 중구의 미래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적어도 시장이 시민과의 신뢰를 저버리면 안된다"며 "후보지를 찾겠다고 용역을 줄거면 선거공약은 왜 시민과 중구민들에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허태정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25만 중구민과의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며 "공약을 지키지 않을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삭발식은 민주당 남성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삭발식이란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