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이사장, 대전고 후배 대상 원자력과학 특강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원자력 일일교사'나서

2009-04-23     김거수 기자

“후배님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빈국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여러분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원자력발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에너지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원자력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울 때 가능합니다.”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23일 오전 대전고등학교 강당에서 원자력과학 특강을 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또 촛불을 켜놓고 공부를 하고 먼 길을 걸어서 통학하던 시절의 경험을 곁들여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했다.

이날 강의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매년 과학의 달과 스승의 날을 전후로 시행하는 ‘원자력 일일교사’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재단은 차세대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원자력계 전문가들을 전국의 초중고교에 일일교사로 파견하는 ‘원자력 일일교사’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 행사는 원자력계 전문가들이 본인의 출신교나 자녀들의 학교에 일일교사로 참여하여 원자력을 교육하기 때문에 교육 효과가 크다”며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용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단은 일일교사와 더불어 원자력교실, 원자력올림피아드, 교원직무연수, 공모전 등 차세대 원자력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고 있다.

‘원자력 일일교사’를 통해 4~5월 두 달간 재단을 비롯한 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21개 기관의 원자력전문가 약 500여명이 전국의 초·중·고교생 약 5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