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막
이명박 대통령" 태안의 기적을 경제위기 극복의 장"으로
2009-04-23 태안 안면도=성재은 기자
1년 4개월 전 원유유출 사고로 몸살을 앓았던 태안 앞바다가 이명박 대통령과 이완구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 국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1억 송이 꽃들의 대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막으로 제2의 기적을 재현하고 있다.
태안의 기적을 되살리고 새 희망을 심어줄 국내 최대의 꽃 축제,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꽃,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23일 개막, 다음달 20일까지 27일간의 일정으로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이번 꽃 박람회가 이 곳을 다녀갔던 자원봉사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됐다고 들었다"며 "이 뜻있는 행사에 함께 하고 싶어 이렇게 왔다. 많은 국민들이 이 곳에 와서 즐기고, 태안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같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7년 외환위기가 있은 지 10년 후 우리는 이곳에서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번의 기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위기 관련 "우리가 이번에 다른 나라보다 먼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낸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120만 자원봉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름에 잠긴 서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 위함"이라며 "이 꽃 박람회가 가장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0만 자원봉사자의 감동과 태안의 미래’라는 부제로 개최된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최초 국제기구 공인 꽃박람회로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미국 등 22개국 121개 화훼업체와 각국 정부 및 지자체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천혜의 보고인 안면도를 세계에 홍보하고 관광개발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행사는 안면도 꽃지 주전시장과 인근 수목원 부전시장 등 모두 79만 3000여㎡의 부지 위에 7개 실내전시관, 15개 야외 테마정원, 20개 소원이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이와 함께 평일 오전 9시 개장해 오후 7시까지 폐장하는 것과 달리 25일에는 첫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이는 박람회 기간 중 매주 토요일 폐장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회장 운영자원봉사자 외에 폐장시간 연장에 따른 인력을 보강,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개장에 따른 회장내 식음시설 운영의 경우에도 운영업체를 운영토록 하고 밸리댄스, 라이브 밴드 등을 편성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