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4계절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공간

보문산이 시민의 휴식처에서 전국적 명소로 거듭나는 계기

2009-04-23     김거수 기자

오는 5월 1일 힘찬 팡파레와 함께 시민에게 선보일 대전오-월드! 1,500억원의 조성비용과 68만㎡의 넓은 면적 그리고 4년여의 조성기간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장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마무리 단장이 한창인 오월드를 새로 플라워랜드 중심으로 미리 소개해 본다

미리가본 플라워랜드 오월드는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동물원, 놀이동산 그리고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플라워랜드(꽃단지) 구역으로 구분된다. 동물원에서 플라워랜드를 연결하는 산책로에는 등나무, 호박 등 넝쿨식물을 터널식으로 식재돼 있다.

연결부에 있는 또다른 볼거리는 국내유일의 한국늑대 사파리와 초식동물 사파리인데 관람데크에서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엿볼 수 있어 흥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도 높다. 볼거리가 많지만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해서는 전기자동차를 왕복으로 운행해서 이동에 도움을 주게 된다.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공간 멋진 아치형 연결다리를 건너면 플라워랜드다. 진입광장을 거쳐 축제의 거리를 지나면 오월드가 자랑하는 3천㎡의 넓은 연못을 만난다. 단순한 연못이 아니다. 주변에 공연장과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관찰데크를 갖추었고 느티나무, 창포, 갈대 등 풍부한 수변 생태계가 휴식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진짜 놀라움과 즐거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연못 한가운데서 20미터 높이로 치솟는 분수의 하얀 물줄기는 음악소리에 맞춰 다채로운 모양으로 변한다. 초대형음악분수는 해가 넘어가면서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오색의 야간경관조명이 비추게 되면 관람객은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분수의 물살을 이용한 워터스크린으로 영상을 감상하다보면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느낌에 빠져든다.

음향시설이 완비된 공연장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주변에는 아름다움을 다투기라도 하는 듯 온갖 꽃들이 만발해 있다. 연못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와 공연장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조화를 즐길 수 있다.

五感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시설 눈과 귀가 즐거웠다면 이번에는 후각을 만족시킬 순서다. 로즈마리, 자스민, 민트, 라벤다 등 다양한 허브식물로 이루어진 허브원에서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다. 허브원을 지나면 장미원이 기다리고 있다. 줄장미, 사계장미, 피스, 프로이드란도라 등 이름도 생소한 여러종의 장미정원이 2천여㎡에 조성돼 있어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장소가 된다.

이팝나무와 회양목등이 들어선 분수거리에는 프로그램분수, 터널분수, 계단분수 사이로 조명등이 설치돼 있어 특히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시설은 음악분수와 더불어 오월드의 야간분위기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통정원에는 소나무, 매화, 자귀나무 등 우리나라 전래수종을 심어 고유양식의 정원을 재현해 놓았다. 일상에 지친이들이라면 이곳에 마련된 정자에서 잠시 명상에 잠겨 보자.

플라워랜드의 마지막 체험거리를 미로원. 말그대로 2천여㎡ 넓이에 소나무와 사철나무로 미로를 조성해 놓았다. 관찰데크도 마련돼 있어 학습적 효과도 올릴 수 있다.

이외에도 무궁화원, 사계절광장, 소리광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오월드의 개장으로 대전시민의 행복지수가 한눈금 더 높아질 건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