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안면도꽃박람회 대박이로세!

관람객 만족도 조사결과서 관람객 70% ‘관람 만족’

2009-04-27     성재은 기자
‘1억 송이 꽃의 대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27일 '꽃박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24일 6만5766명, 25일 10만2423명, 26일 11만5000명 등으로 개장 3일째까지 다녀간 관람객은 28만3189명에 이른다.

이는 2002년 행사 때 사흘째까지 22만3973명이 왔다간 것보다 5만9216이 많은 수다.

꽃박람회가 개장되면서 홈피 접속자도 급증해 공식 개막식 전날인 22일 1만7000여명, 23일 4만여명, 개장 첫날인 24일에는 8만1348명이 접속해 이달 초 8000여명 수준에서 10배로 증가했다.

꽃박조직위는 27일 개장 첫 2일간 관람객을 상대로 실시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안면도꽃박람회를 관람하고 난 후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관람객 70%가 ‘관람 만족’ 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꽃 연출물로 숭례문 토피어리(41%)가 선정됐으며 조롱박터널(18%), 기적의 손(9%)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장 인상 깊게 본 실내 전시관은 주제관인 플라워심포니관이 49명(48%)으로 가장 높았으며 꽃의 미래관(18%), 꽃의 교류관(16%) 등의 순이었다.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이 같은 대박 행진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숨은 공로자들이 숨어 있었다.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주말 교통정체를 막기 위해 주차유도요원 13명과 경찰 350명 등 737명의 인력을 투입, 도로와 주차장을 집중 관리하며 교통 혼잡을 막았다.

조직위는 이로 인해 어제 하루 대형(버스) 1150대, 소형(승용차) 1만6050대 등 1만7200대가 꽃박람회장을 들렀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큰 문제없이 교통이 원활히 관리됐다고 전했다.

김종구 조직위원장은 “이 모든 것이 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침체에 빠진 태안경제를 살리겠다는 충남도와 태안군 직원들의 열의 덕분”이라며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를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온 힘을 다해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구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26일 기준으로 관람객 30만에 육박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행사 준비 직원과 도청 공직자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