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이명박 대통령께 전국 나무·하천·자전거 소개

대전, 녹색성장 정책 전국 모범 사례로 소개

2009-05-04     김거수 기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정책이 정국 모범 사례로 대통령에게 소개됐다.

3일 정오 박성효 대전시장은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전의 녹색성장 우수사례를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녹색성장의 허브도시, 대전'을 주제로 시장 취임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해 온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조성, 행복한 하천 만들기 등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못하면 시민세금으로 이를 부담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나무심기는 우리 자녀들에게 경쟁력 있는 도시를 물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천을 복개해 세워진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는 대전천 상·하류 간 생태계의 단절을 초래했고, 461개의 콘크리트 말뚝이은 폭우가 쏟아지면 수위가 높아져 수해 위험도 있었다"며 "건물이 철거된 자리를 역사적·상징적 랜드마크이자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정부의 금강살리기와 연계한 첨단기술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고, 유등천변 녹색생활 공간 조성, 기존 철도망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녹색교통망 구축, 대덕특구를 신재생 R&BD클러스터와 나노융합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등 대전을 녹색성장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에서는 대전의 우수사례 함께 전남도의 나무은행 및 남악선시티, 서울 강남구의 탄소마일리제 운용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