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산조 무형문화재 임대식씨, 충남도에 단소 1만개 기증

도내 초·중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에 쓰일 것

2009-05-04     성재은 기자

대금 산조분야 무형문화재 45호 임대식(대진악기 대표)씨가 충남도에 5천만원 상당의 단소 10,000개를 기증했다.

도는 4일 임대식씨가 충남도를 방문해 도내 초·중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 등에 써달라며 단소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충남 부여출신인 임 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대금에 관심이 많았으며 은산 별신제의 영향을 받아 대금을 불기 시작했다.

그는 공주에서 공주고를 졸업한 뒤 악기 관련 공부를 계속했고 결국 대금 산조 무형문화재 45호와 은산별신제를 이수해 악기의 장인으로 거듭났다.

임씨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단소를 기증하게 됐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병희 교육협력법무담당관은 “기증받은 단소 10,000개를 도교육청에 인계해 장인의 뜻대로 도내 초·중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및 국악부 활동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씨는 10여년 전 부터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10만개 이상의 악기를 기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