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욱 시의회 의장 사퇴의사 없다

남은 임기동안 의회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09-05-04     김거수 기자

대전시의회 김남욱 의장은 4일 의장직 사퇴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장은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지난 의원 총회에서 실지로 마음을 비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퇴의사를 묻어 부결 처리가 됐다"면서 " 일부의원들이 또 다시 번의해서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난색을 표시해"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자신은 의장직 사퇴로 의원 간 화합을 주문하며 합의 추대 형식으로 의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사퇴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의회가 주류 비주류로 나눠지면서 자신의 뜻과 정반대 상항으로 탈색돼 사퇴명분을 없애버렸다고 아쉬워했다.

김 의장은 본회에서 사퇴 안 부결처리 의미에 대해서 의원들이 자신이 사퇴문제를 처리한다고 해도 주류 비주류간의 화합이 되는 문제에 회의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사퇴 안이 부결 처리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초선의원들 주도로 의회 정풍 운동 관련 11명의 초선의원들이 모여서 잘해보자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의 사퇴문제는 재료로써 가치가 끝났다면서 이젠 내 의견도  존중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남은 임기동안 의회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초선의원 11명중 오정섭, 김인식 이정희 의원 등 3명이 불참한 가운데 8명 의원이 곽영교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하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초선의원들이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이들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위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