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세계어린이·청소년대회 개최 대전 주목
모아진 의견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전달
2009-05-11 김거수 기자
8월 대전에서 열리는 UNEP 툰자 세계여린이·청소년 환경회의는 1992년 브라질 리오와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각각 열린 지구정상회담과 지속가능발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어린이회의와 청소년 회의를 통합키로 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라 그 의미가 크다.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세계 어린이·청소년들이 세계적 환경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모아진 의견을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전달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상회담 직전 열리게 돼 대전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UNEP 한국위원회(대표 김재범)은 11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UNEP 툰자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 출범식'을 열었다.
UNEP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UNEP가 지속발전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추진 중인 70억 그루 나무심기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중 대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은 환경 선진도시며, 이 회의를 통해 전 세계가 대전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성효 대전시장 역시 축사를 전하고, 이만의 환경부 장관에게 2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회의를 위해 UNEP는 행사비로 약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시는 환경보전 이벤트, 회의장 임대비용 등 1억 6000여만원을 분담키로 했다. 환경회의 유치로 인해 18억원의 직접 소비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국제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이 크게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