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충남도의원, "일제 잔재 '근로'를 '노동'으로 바꿔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기 위한 조례 제정 필요 언급

2019-03-29     내포=김윤아 기자

이선영 충남도의원(비례)이 29일 제31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일제 잔재인 ‘근로보급대’와 ‘조선근로정신대’에서 비롯된 ‘근로’를 청산하고 ‘노동’의 의미를 되살리는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선영

이선영 의원은 노동이 사람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육체적 또는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행위인 반면에 근로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일을 한다는 수동적인 의미가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현대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는 날로 중요해 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제 잔재인 ‘근로’라는 단어를 ‘노동’으로 바꾸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선영 의원은 “‘근로’가 ‘노동’으로 바뀔 때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미래의 주역인 우리의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 시 안전이 보장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으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6만 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그중 700명(9~24세)이 불행하게도 목숨을 잃는 시대상황을 강조하면서 조그마한 것부터 바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함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영 의원은 “충남이 노동자가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더 나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어려움을 헤아리는데 노력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