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장터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유성문화원, 29일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만세운동 재현
2019-03-29 김남숙 기자
29일 오후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대전 유성장터에 우렁찬 메아리로 울려 퍼졌다. 유성문화원 주관으로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여해 1919년 당시 독립만세 운동의 주역이었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장터만세운동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거리행진, 순국선열 및 호국의병 영령에 대한 묵념, 합창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故 이상수의 손자 이인기 씨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기미년) 3월 16일 지족리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시작됐으며, 3월 31일,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 헌병 주재소를 습격, 일본 헌병의 발포에 의해 1명이 숨지고 많은 이들이 체포되면서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