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공직자, 목욕봉사로 훈훈한 정 나눠

사랑의 이동목용봉사’의 지속적인 추진

2009-05-13     성재은 기자

청양군(군수 김시환)이 자체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이동목용봉사’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봄철 모내기를 맞아 공직자들이 나섰다.

바쁜 농사철로 자원봉사자들이 이동목욕봉사를 하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지난 11일부터 6월 5일까지 분담별로 조를 나눠 160명의 공직자들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는 새마을지도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각종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는 ‘사랑의 이동목욕봉사’가 분주한 영농손길로 추진에 곤란을 겪게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봄철 모내기와 가을철 추수기에는 공직자들이 목욕 봉사자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청양군 공직자들은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군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목욕봉사를 체험하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참 봉사행정은 물론 한발 더 주민곁으로 다가가는 군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이동목욕봉사는 지난 11일 화성면을 시작으로 총 20회에 걸쳐 실시된다.

실시 방법은 이동목욕차량 2대를 이용해 1주일에 읍면을 5개면씩 나눠 남녀 구분해 실시한다. 봉사 참여 인원은 청양군청 실과 및 직속기관, 읍면에서 1일 8명(4명 1개조)으로 구성,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집청소, 빨래, 말벗, 이미용과 간단한 건강체크 및 상담도 병행 실시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하게 된다. 2009년 5월 현재 사랑의 이동목욕 수혜자는 183명(남 70명, 여 113명)이며 훈훈한 정을 느끼는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사랑의 이동목욕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공직자는 “거동이 불편해 잘 씻지 못하는 이웃을 방문해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날 하루 기분이 상쾌해 진다”며 “홀로사시는 외로운 분들은 말벗도 해드리며 걱정, 근심까지 깨끗이 씻어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