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현장 점검 찔끔찔끔 말고 동시다발적으로 할 것”
간부공무원에 현장행정 강조, 1석 3조 행동요령 지시
2009-05-14 김거수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이 14일 간부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발로 뛰는 행정을 지시,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실·국장들이 매달 한두 번씩은 현장을 직접 가서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현안을 챙기라”며 “앞으로는 간부회의도 재래시장에서 밥 먹으면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라”고 주문했다.
또 “업무택시를 타고 원도심에서 행사를 하라”며 “원도심 식당을 이용하면서 업무까지 챙기면 1석3조가 아니겠느냐”고 구체적 행동요령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 90% 이상이 재래시장 상품권을 봉급에서 떼어 구매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많은 기관·단체 등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경기를 살리는 데 동참해 줄 것을 함께 호소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업이 전사적(全社的)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참여한다면 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다시 재래시장 사람들이 구매해 줄 것”이라며 재래시장 상품권 구매 운동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또 기업지원과 지역건설업체 발주 극대화를 위한 대책 확대를 요구했다.
그는 평소 기업 현장 방문 시 건축·소방·환경 등에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단관리사무소나 상공회의소 등 기업지원 유관기관과 협조해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역건설업체에 대한 발주 확대를 위해 현장 점검도 찔끔찔끔하지 말고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분위기가 잡히지 않겠느냐”며 “이왕 하는 일, 고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보람 있게 해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