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꿀벌 산업 선도할 것"

벌꿀 채취용 나무숲 조성에 2022년까지 280억 원 투입

2019-04-02     내포=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꿀벌 산업에 집중해 산림 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양승조 도지사는 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꿀벌의 생사가 인류의 존망을 가름한다”며 “벌꿀 채취용 나무숲인 밀원 숲(3179ha)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꿀벌은 세계식량자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농작물 100여 종의 70%가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며 꿀벌의 화분매개 경제적 가치는 과수, 특용작물, 의약품 등에 5조 900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 지사는 올해 보령시 성주면에 위치한 도유림에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 옻나무 등 35ha를 식재, 대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년 200ha씩 도와 시·군 공유림을 중심으로 시범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아울러 생활권 주변 도시 숲과 가로 숲에는 회화나무, 쉬나무, 산수유나무 등 연중 벌꿀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양 지사는 “‘꿀벌 산업은 충남’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각인되도록 벌꿀 채취용 밀원 숲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