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사업 소외된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건소위, 금강살리기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서 불만 드러내
2009-05-18 성재은 기자
도의회는 18일 오전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성과 발표 및 금강살리기 사업 추진상황 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금강살리기 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도의회측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병기 의원(부여2, 한나라당)은 이 자리에서 “금강살리기 범도민 협의회 위원이 26명임에도 불구하고 위원 중 도의원이 있느냐”며 “금강살리기사업 건의 내용이 26건이었으나 이 중 의회 의견은 단 한건도 수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의환 의원 역시 “금강살리기 추진 방안을 위한 워크숍에 7개 시·군 의장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의원을 참석시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금강살리기 사업이 대규모 사업인만큼 각계각층의 도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 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집행부에서 의회를 너무 소극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다른 사업도 아닌 금강살리기 사업에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과 사업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보고 등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춘 건설교통국장은 “국책사업이고 금강종합개발계획 사업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도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중간 중간 사전 설명과 보고가 없어 이런 상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차후에 더 정확한 설명회를 가지려고 했다”며 “앞으로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