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자양로 일원 아름다운 간판거리 조성

8억 예산 투입 2010년까지 자양로 백룡길 일원에 조성

2009-05-20     성재은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2010년까지 자양로(대동오거리 ~우송공대)와 백룡길 일원에 ‘캠퍼스타운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조성한다.

구는 총 1.2㎞에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9일 아름다운 간판거리 조성사업제안서 평가심의회를 개최했다.

또 간판디자인 개발과 실시설계 등 사업 추진을 담당할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하는 193개 업소는 기존 간판을 철거 후 새로운 디자인의 간판을 업소 당 1개씩 달게 된다. 간판 설치에 따른 비용 80%는 구에서 지원하며 건물수선 및 페인트칠 등 리모델링 비용 20%는 업주가 부담하게 된다.

또 아름다운 야경 연출을 위해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한다. 경관 조명은 전기료 절감 등을 고려해 리드(LED) 조명을 사용한다.

특히 이 지역이 대학가인 만큼 많은 외국인 유학생 등이 재학하거나 왕래가 있을 것을 감안해 간판엔 중국어와 영어, 일어 등 3개 외국어를 병기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업주 변경 등으로 인한 간판 교체 등 사후관리를 고려해 베이스판 등 설치를 의무화하고 간판정비와 철거 시에는 파사드(건물 정면부) 마감과 세척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정범희 건축과장은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 거리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양동 일대가 대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간판 거리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