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대전시, 야구장 용역 결과 공개해야"

10일 기자회견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용역 결과 공개 촉구

2019-04-10     김용우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용역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육동일

대전시가 혈세를 들여 용역을 했지만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육 위원장은 10일 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이 미공개되고 불투명하게 진행되면 비리와 부패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용역 결과는 해당 지역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하다. 해당 지역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참고자료”라면서 “많은 돈을 들인 용역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쓸모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민은 용역을 왜 했는지, 결과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시민 알권리를 위해서, 각종 비판과 의혹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라도 시는 용역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육 위원장은 대전시의 용역 남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육 위원장은 “이번 일로 시 용역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시는 모든 것을 용역에 맡겨 행정력 낭비, 갈등 조장, 책임 회피를 일삼고 있다”며 “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다 용역으로 처리하려 한다. 이는 현 시정의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전시는 야구장 건립부지 용역 결과에 대한 6건의 정보공개요청을 받았으나 모두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시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