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애도 물결

대전시, 충남도 등 20여개소에 조문객 행렬 줄이어...

2009-05-25     김거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대전, 충남지역에서 애도 물결이 줄을 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설치된 대전시청 북문 앞, 대전역, 서대전역, 천안시청,  민주당 대전, 충남 시도 당사에는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대전, 충남 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조문객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한 분향소에는 지역내 민주계 원로인 송좌빈 선생이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들 송용길 교수의 부축을 받고 조문했다.

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도 이날 송병대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윤석만 대변인, 한기온 서갑당원협 협의회장, 나경수 서구을당원협 협의회장, 박희조 대전시당 사무처장 등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함께 박희태 당 대표 명의의 조화를 놓고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주최측의 반대로 분향만 한 채 돌아갔다. 서대전역에서는 박 대표의 조화가 내팽겨쳐지는 등 한나라당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성효 대전시장의 부인인 백기영 여사도 시청 간부 부인들과 함께 참배했으며 대전지구 JC 송완식 회장을 비롯한 각 지구 회장단과 간부들 20여명이 함께 참배했다.

또한 여운철 변호사와 김제선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도 장시간 분향소에 앉아서 노 전 대통령 죽음을 슬퍼했다.

이와함께 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김인식 대전시의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분향을 했고,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대만에서 귀국하자 마자 곧바로 대전 분향소로 내려와 미래도시공동체포럼 회원들과 분향을 마쳤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민장으로 치러지게 됨에 따라 24일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 주재로 각각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전과 충남 곳곳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대전, 충남지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장례기간 동안 조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박 시장과 이 지사는 이날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합동분양소를 시당(삼성동)에 설치해 애도하는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