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대통령 밟고 일어설지도 모른다”
김원웅의원,"유시민 기용은 분별없는 인사, 당청 이혼 위기"
유시민 의원은 참모감일지언정 장관감 안돼”
“노 대통령의 분별 없는 인사로 당청 이혼 위기”
“당 위기 수습 위해 이해찬
총리 사퇴해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유시민 의원과 함께 참여정치연구회를 주도해 온 개혁당파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이, “노 대통령의 분별 없는 인사로 인해 당청은 이혼 위기에 처했고, 이러다간 당이 대통령을 밟고 일어서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원웅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 신율, 저녁 7시5분-9시)에 출연해, “유시민 의원은 참모감은 되지만 대중과 조직을 이끄는 장관감은 아니다”라면서, “코드 인사 자체는 문제가 안 되겠지만, 같은 코드에 해당하는 여러 층의 인물을 어느 용도로 배치해야 하는지를 노 대통령이 왜 분별있게 판단 못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인물의 용도를 잘 파악해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당청 관계를 조율해야 할 총리가 제 역할을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유시민 장관 임명은 잘못됐으며, 현재의 위기 수습을 위해, 유시민 의원을 장관으로 추천하는 등 노 대통령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해 온 이해찬 총리가 사퇴 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은 현재 공황 상태로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며, 당청은 이혼 위기 상태로 불길이 어디에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당청 간에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접어들 수 있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질 사람이 있어야 하고, 이해찬 총리가 책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당의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해찬 총리는 지금까지 노 대통령에게 그저 ‘맞고요, 맞고요’라고 비위를 맞춰왔고 이것이 지금 소란의 상당한 원인이라고 본다”면서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알고 깨끗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총리를 압박했다.
CBS 보도국 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