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행복도시문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1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월례직원 모임

2009-06-01     성재은 기자
“행복도시는 도지사가 존재하는 한 어떠한 가치보다 중요하다”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다시 한번 행복도시 문제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월례직원 모임을 갖고 도청이전 및 행복도시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도지사에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 가까이 됐다”며 “GRDP·기업·외자유치 전국1위, 도청이전 특별법, 황해경제 자유구역 설치, 보령-안면 연육교 추진 등 불가능을 가능으로 일궈냈다”고 말했다.

또 “내년 대백제전도 우리 가족 모두가 힘을 합칠 경우 자신 있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꽃박 성공의 자신감과 원동력으로 계속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청 이전 및 행복도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도청 이전지 기공식과 함께 우려되는 것이 170여만평의 토지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했던 그 어떤 것보다도 몇 배 힘든 일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분양의 성공조건은 여러분들이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면 실패는 자명한 일이 될 것이고 여러분들이 스스로 가고 싶다고 신청할 경우에만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 이라며 명품도시 건설과 직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아울러 행복도시와 관련해 “행복도시는 도지사가 존재하는 한 어떠한 가치보다 중요하다”며 “행복도시에 관한한 그동안 도지사의 소임은 다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진부한 논란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시기는 모두 지났다”며 “충청의 자존과 국가전체의 틀에서 지켜 볼 것이며 이 문제만큼은 도지사로서 무겁게 생각하며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지사는 이날 꽃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애써준 전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