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대적 자전거 도로 확충

자전거도로 318㎞ 설치, 2010년 교통수단 분담율 5% 목표

2009-06-01     성재은 기자
대전 지역에 자전거 도로가 확충돼, 교통수단이 자전거로 무게 중심이 옮겨진다.

대전광역시 (교통국장 서문범)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 3대 하천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과 도심지내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등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시는 2007년 '자전거 도시 대전'을 선포한 후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자전거 교통수단분담율이 3.0%로 전국 평균 1.2% 보다 2.5배나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자전거 도로구축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녹색교통도시 실현하다는 방침이다.

시의 자전거 도로 구축 계획은 모두 315㎞에 이른다.

3대 하천에 123㎞, 도심구간에 192㎞가 설치된다. 이 중 3대 하천에는 갑천 86.8㎞, 유등천 16.2㎞, 대전천 20㎞가 건설된다.

도심구간은 주요 간선도로에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12개 노선 138.8㎞가 조성되며, 우선 올해 대덕대로 등 6개 노선 33.7㎞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도로와 차별되는 자전거 전용도로 역시 건설된다.

유성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간 8.8㎞ BRT 노선과 병행,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된다. 도안신도시 등에는 개발수립계획 당시부터 주변 녹지와 어우러지는 자전거 전용도로 43.9㎞가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시의 계획이 완료되면 대전 지역 어느 곳이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계획 중인 315㎞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구축되면 대전 지역 어느 곳이나 자전거 도로로 연계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이 지난해 3%에서 내년 5%로 확대돼, 사회적 편익 비용이 938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역에서 이뤄지는 도시개발사업 및 도로공사 시 폭 20m 이상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차로 시설을 의무화, 지속적으로 자전거타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