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치과 병원, 3D 기술로 '디지털 치과' 선도

3D구강스캐너, 치과CT로 구강 정밀 진단 임플란트 식립 기간 6개월서 1일로 줄여

2019-04-22     송연순 기자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은 3D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임플란트 식립 기간을 6개월에서 1일로 크게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선치과 병원은 가장 먼저 임플란트 식립 전 검사 단계에서 3D구강스캐너와 치과CT(Cone Beam CT)로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 구강 구조와 턱뼈, 피부 밑 신경의 상태까지 확인한다는 것. 골밀도가 낮은 곳에 임플란트를 심거나 신경선을 잘못 건드리면 수술이 실패하거나 신경손상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장비들을 통해 얻은 3차원 정보는 즉시 컴퓨터로 전송돼 수술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모의수술’ 단계를 거치게 된다. 특히 이 모의수술 단계에서 최종보철물이 제작되며,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기간도 6개월에서 1일로 크게 줄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임시치아를 수술 당일에 끼우고 수개월 뒤 다시 내원해 최종보철물로 교체했다고 한다.

선치과병원은 또한 수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가이드를 제작했다. 수술 가이드는 구멍 뚫린 마우스피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 시 이 구멍을 활용해 계획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게 되므로 잇몸절개 없이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환자안전 관리를 위해 대전·충청 치과 최대 규모 급 중앙공급실(CSR)을 갖추고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중앙공급실은 치과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의 멸균과 소독을 담당한다.

선경훈 선치과병원장은 “세계적 기술력 보유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각종 첨단장비를 설치 및 도입하면서 임플란트 진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과거 진료 기간 연장의 주범이었던 아날로그 방식은 이제 선치과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선치과병원은 1997년 대전권 첫 치과병원으로 개원, 현재 34명의 전문의 및 일반의가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기술력 보유를 표방하며 현재 ‘arum200’ 등 밀링머신 8대와 구강용 3D프린터(nextdent 5100, DIO PROBO 등) 7대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3D 프린터는 주로 산업분야에서 사용됐지만 2017년부터 치과에 도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