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명 충남도의회 전문위원 시인 등단
월간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2009-06-03 성재은 기자
조남명 전문위원의 등단작은 ‘동백꽃’, ‘능수버들’, 네잎클로버‘, ‘큰 어른 가셨음에’ 등 10편이다.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는 시라는 평가와 함께 한 마리 용이 비상하듯 펼쳐 보이는 무지개 빛 시선을 그려내, 앞으로 이 시대를 변화시킬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 위원은 “원점에서 글을 다시 배우는 자세로 정진해 모든 사람이 읽고 싶어 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동백꽃
녹다만
하얀 눈을 제친
동백꽃
골짜기
시린 해풍(海風)에
시달려도
눈이 부실 듯
불이 붙은 다홍花이어
그 누구를 그리워하여
못 기다린 채
깊은 삼동(三冬)에 피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