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읍, 산불확산 막은 최종선 대위에게 감사패
지난 3월 산불 확산 막아 고향주민의 생명과 재산 지킨 최종선 대위에게 감사패 전달
2019-04-26 조홍기 기자
충남 청양군 청양읍(읍장 최율락)이 25일 지난 3월 산불 확산을 막아 고향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최종선 대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재 강원 삼척시 23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최 대위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경 청양읍 정좌3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택으로 번지려던 찰나 재빠른 대처로 초동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조모상을 치르기 위해 고향의 한 장례식장에 와 있던 최 대위는 형으로부터 부모님이 살고 있는 동네에 불이 났다는 급한 전화를 받고 곧바로 달려갔다. 최 대위가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밤나무 산 일부를 태우고 주택으로 번지고 있었다.
최 대위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양동이와 물통을 이용해 불길을 잡는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했다.
주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자신의 위험을 감수한 최 대위는 출동 소방대원을 안내하고 화재진압 후 주변정리가 끝날 때까지 힘을 쏟았다.
최 대위는 정좌3리 최정기․박경옥 씨 부부의 차남으로 지난 2009년 학군장교(ROTC) 소위로 임관했으며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한 최율락 청양읍장은 “투철한 직업의식과 인간애로 화재를 막은 최 대위 덕분에 정좌3리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주민과 직원들의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밝혔다.